카니발 차박여행 26번째 2022.02.25 두물머리로 다녀왔습니다.
세탁기가 고장났습니다.... 14년전 수원으로 이사오면서 큰맘먹고 구입한 16키로 드럼세탁기인데~ᄏᄏᄏ
15년도 못쓰고 모터가 나가버렸습니다. 고쳐서 쓸까 새로 구입할까 하다가~ 빨래방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나름 만족이어서 가게 바로 옆이 빨래방이고 해서 세탁기 구입을 포기했어요 ㅋㅋㅋ
요렇게 큰 세탁가방도 선물로 주시고 열흘동안 모은 빨래 돌려봐도 4000원 정도면 세탁은 끝납니다.
뽀송송하게 건조까지 끝내도 만원이 안듭니다.
깨끗하게 세탁해서 잘 접어서 마무리까지 요렇게 잘 해가지고 사장님이 배달써비스까지 해 주십니다....
오늘도 깨끗하게 세탁해놓고 차박 나서봅니다.... 세탁기는 안사는걸로~~ㅋㅋㅋ
오늘의 차박지는 남양주 어드메~~
두말하면 입아플 길치 뼛속까지 길치인 나는 두물머리 주차스폿에 대해 그렇게 썰을 풀고 시뮬레이션을 그렇게 돌렸으면서도 결국은 한시간을 헤매다 주차장과 편의점 상봉.... 어찌나 반갑던지 울뻔했습니다....ㅋㅋ
차 세우자마자 일단 산책부터합니다.
둥이 켜진 길을 따라 걷다보니 아무도 없습니다.....헐~ 갑짜기 무서워집니다....돌아가야지요 ㅋㅋ
더 걷고 싶고 더 보고 싶었지만 편의점 커피한잔 사들고 차로 돌아 왔습니다.
잠자리와 밥상을 일단 세팅해봅니다.
출발 전 주문한 불초밥이 오늘의 메뉴입니다. 와인도 한잔 하면서 분위기 좀 잡아봅니다.
생선회를 못먹는 나에게 딱 좋은 메뉴입니다. 와인도 초밥도 맛있게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음악 들으면서 책도보고ㅋㅋ
휴대폰 게임까지 하면서 일주일동안 잘 살아낸 내게 여유를 보상해 줍니다.
아차참~~ 얼마전 구입한 얼굴용 텐트 피징해야죠....냉기를 잡아주니 제법 좋습니다 ㅋㅋ
아침은 밝았고 풍경들은 예술이고 손은 시리고 사진은 더이상 못찍겠고....
밤엔 갈대숲인가 했는데 연꽃밭이었습니다. 여름이면 엄청나게 이쁘겠습니다.
연잎핫도그는 꼭 먹고 와야 한댓으니 나도 연핫도그 순삭 오우....기분이 그래서 그런건지 꿀맛입니다....ㅋㅋ
이제 슬슬 수종사로 도로옆 진입로에 차를 세우고 걸어올라갑니다.
내가 미쳤나봅니다. 두시간을 걸었습니다. 사람들이 걸어가길래 그냥 나도 걸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되돌리기엔 등산복 입은 그들이 밉습니다.
허리 다리 뽀개지고 허벅지 터져나가고 후달리던 그 때 주차장이 나타났습니다.
어후~ 덕분에 토할만큼 걷고 또 걷고 누굴탓해요 누굴탓해 ㅠㅠ 어벙한 나를 탓해야죠.....바붕이 ㅠㅠ
드디어 아름답고 고즈넉한 산사를 마주합니다. 포기하기도 계속가기도 애매했던 고난의 길.... 그 보상이라면 만족합니다.
캬~~ 셀프로 인생컷 한장 건지고 이제 물한잔 마시고 또 속세로 내려가야죠....
눈으로 본 풍경은 사진속 그것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내려갈 길이 꿈만같았지만 천사같은 모녀분의 자비로 빠방이를 얻어타고 나의 반려차 깜봉군과 극적상봉 했습니다.
아~~~~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대!!! 너!!!! 리~~~~~ 스~~~~~~!!!!!!
강을 바라보며 파스타를 즐기고 싶었지만 식사는 평일만 가능하다니 딸기라떼로 맘 달래고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가는길에 맛집이 있어주신다면 먹어야죠....
국도를 타고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오늘을 마감하려 합니다.
힘들었지만.... 빠듯했지만.... 의미있는 하루를 보냈었습니다.
다음엔 또 그 주변 다른곳들도 둘러봐야겠다고 맘 먹었습니다.... 지나오다보니 좋은 곳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오늘 하루도 애쓰셨습니다. 또 더 재미난 차박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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