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차박 2023.07.29~2023.08.02 여름휴가 떠났었습니다.



7월 29일 저녁 다섯시쯤 출발~~ 갈길이 바쁘니 차안에서 김밥으로 오늘 첫끼를 해결합니다.
신나게 달리고 싶었지만 또 허리 아플까봐 휴게소마다 들러서 허리운동도 해주고 쉬기도 하면서 천천히 가 봅니다.
능강계곡까지 네비는 1시간 45분 이었는데 거의 아홉시쯤 도착했으니 4시간이나 걸린겁니다.
피곤한 몸 일단 쉬어줍니다.
1. 능강계곡


다음날 아침....
이게 왠일입니까? 이 풍경이 실화인가요? 눈호강 제대로 하는 능강계곡의 아침
계곡이니 자리도 계곡쪽으로 잡으면 좋으련만 한바퀴 두바퀴 둘러봐도 자리가 없습니다. 하는수 없어 위쪽 주차장에 세운건데 풍경은 환상이지만 완전 땡볕입니다.


이번 여행의 시작은 김밥으로 첫끼를 해결했으나 맛난걸 안먹으면 억울한 휴가가 되는거죠 ㅋㅋ
쭈꾸미볶음과 논알콜 칭따오....이마트에서 5천원 할인받아 9800원에 구입한 쭈꾸미볶음이 제법 훌륭한 맛입니다.


쭈꾸미는 딱 열마리 한입꺼리도 안되는 크기지만 야무집니다 씹는 맛이 오호~ 완전 맛있습니다


쭈꾸미볶음의 하이라이트는 볶음밥이죠.... 남은 양념에 즉석밥 반그릇 넣으니 딱 알맞습니다.
김치 한쪽 올려 먹으니 웃음이 절로 납니다.


먹었으니 물놀이 가야죠....
그늘쪽 계곡자리에는 벌써 다들 자리잡고 즐기고 있더라구요. 땡볕아래 자리 잡고 거의 한시간 동안 놀았는데 온몸이 익었습니다. 옷 속은 괜찮은데 노출된 곳들은 손도 못댈 정도로 쓰라립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옷 갈아입고 바세린 바르고 젖은 옷 널어놓고 또 점심 먹어주려고 슬슬 준비합니다.
물놀이 하고 왔더니 배가 너무 고프더라구요.


돼지껍데기랑 논알콜 맥주로 허기 달래기~ 너무 맛나게 먹었습니다. 쫀득쫀득 대박이었어요.
집시스타일이라 언제 어느때 운전대에 손댈지 모르니까 알콜은 밤에만 섭취하는 걸로하고 낮엔 논알콜입니다.
예상대로.... 능강계곡 물놀이로 온몸이 지치고 아파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근처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났더니 원기회복 어제 제대로 놀지 못한것 때문에 분기탱천 일단 출발해보자 ㅋㅋ
근처 청풍떡갈비로 마늘떡갈비 먹으러 갔습니다. 가게를 가득채운 피규어들에 깜짝 놀랬습니다.


마늘떡갈비 1인분에 29000원 와~~~~쎕니다.
제대로 포식해보자 맛나구나 밑반찬이 더 맛나구나 중얼거리면서 폭풍흡입합니다. 완전 든든히 먹었습니다.
다음 차박지눈 삼탄유원지....자자자 삼탄유원지로 출발~~~
2. 삼탄유원지


우와~ 엄청 넓습니다. 눈이 편안해지는 초록초록들~ 강이 눈앞에서 흐르고....숲이 우거지고 참 좋습니다.


저는 이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잡습니다. 이 넓은 공간이 텅텅 비어서 너무나 한산합니다.


타프도 필요없는 나무그늘 존.... 간단하게 세팅하고 차 안을 들어다보니 난장판입니다. 어제 아파서 부랴부랴 철수해서요.


햇살을 피해 나무그늘아래 일단 좀 쉽니다. 좀 쉬었다가 정리도하고 오늘 또 재미나게 놀아야죠.... 아~ 행복해


다섯시 좀 넘으니 슬슬 배가 고파옵니다. 스팸김치짜글이에 막걸리 조합.... 이 조합 찬성일쎄~ 너무 맛나요 ㅋㅋ
한쪽 구탱이에 먹다남은 즉석밥 반공기 놓고 우와~ 진짜 배 폭파될 만큼 먹었습니다.


밤이되니 슬슬 으슥해집니다. 일단 들어가야죠. 모기들의 습격이 시작될거거든요.
어질러진 차 안을 정리하면서 걸어놓은 슬리퍼 보고 웃고 건전지 교체로 새생명 얻은 알전구보고 흐뭇해하면서 구경하고~
펄럭이는게 거슬려서 고무밴드로 커튼 걸어놓고 혼자 흐뭇해하고 소소한 행복의 밤이었습니다.

우와~ 자고 일어났더니 8월이다 ㅋㅋ 1일 새벽 다섯시부터 부스럭거리는 옆집아저씨가 신경쓰여 깼습니다.
새벽부터 짐싸십니다. 매너타임은 어디간걸까요? 뭐 사연이 있으시겠죠 깬김에 밥이나 먹습니다.
라면이 땡겨서 끓였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간만에 커피도 한잔 내려 마십니다. 여유로운 이 아침이 너무 좋습니다.
다~~~~ 했는데 하고싶은거 모두 다 했는데도 이제 여덟시거든요. 천천히 즐기면서 커피 마셔봅니다.

커피 마시면서 음악 들으면서 쉬고 있는데 손님이 오셨습니다. 아가야 너 먹을만한게 없어 어떡하니? 하니까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쌩하니 가버리는 이 아가~ 배고파 보였는데 미안했어요. 근데도 너무 이뻤습니다.
1박 잘 쉬었으니 다음 차박지로 가야죠.
3. 고가네연구소




세번째 차박지인 고가네연구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마치고 다리 아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기를 사서 바베큐를 해 먹고 싶었지만 고가네에서 운영하는 저녁시간이 있다길래 예약해놓고 자리 세팅했죠.
저녁시간에 맞춰 갔더니 요런 요리들이 나옵니다. 소시지도 나오고 갈비는 물론 종류별로 다 나오더라구요....
준비해간 깻잎과 쌈무 청양고추 양파 쌈장 와사비로 나만의 세팅을 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좋았습니다 ㅋㅋㅋ


저녁 맛있게 먹고 또 나만의 시간 여유롭고 기분좋은 밤을 보내고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최애 된찌밥.... 이번 차박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된찌밥....

당분간은 차박여행은 어려울 듯해서 테이블보랑 이것저것 세탁하려고 벗기고 나름 정리해 봅니다.
4박5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이제 계획했던 치료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내일아침까지 차박하고 바로 병원으로 가려다 몰골이 말이 아니라 냄새날까봐 일찍 끝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여름휴가겸 차박을 기억하면서 게시글로 남기니 그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래서 또 나가고 또 나가고 하는 건가 봅니다.
내 건강이 허락하고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이 허락하는 한 차박은 계속 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또 다른 카니발 차박 여행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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