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1일 처음 시작하여 이번이 스물두번째 차박여행이었습니다.
이번 목적지는 장고항
여행일은 2022년 1월 31일
설맞이 기념으로 가게도 이틀 쉬는김에 떠나봤습니다.
설맞이 차박나들이~
이게 무슨일 인가요? 내가 대낮에 차박을 가다니요~
늘 가게 마치고 밤중에나 떠났었는데
대낮에 풍경도 보면서 여유롭게 여행하다니
출발부터 행복했습니다.
다른분들 보면서 그렇게도 가고싶었던 장고항
명절답게 길도 살짝 밀려주시고~
한시간 거리를 두시간 걸려 도착한 장고항은 따봉~ 입니다.
일단 등대가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트렁크를 열었습니다
뷰가 예술이죠?
별건 없지만 그래도 나름 이래저래 꾸며보고
최적의 세팅을 해봅니다.
세팅이 끝나면 한잔 해야죠?
술을 잘 못하기에 미니칭따오 한캔으로 만족합니다.
이렇게 편안하게 앉아서 맥주한캔~
개인적으론 스텔스모드 차박이 최곤거 같습니다.
차 안에서 따뜻하게 이불덮고 낚시 하시는분들 구경하면서
복숭아 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술 담배 낚시 등산 안하는 남자가 이상형인데요즘 슬슬 바뀐부분이 있네요~ 낚시는 빼자 ㅋㅋㅋ
별수있나요? 라면 먹어야죠 ㅋㅋ
짜파게티보단 추울땐 국물라면이 최고죠
배불리 먹고 후식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좀 읽고 핸드펀 게임도 좀 하고 여기저기 댓글도 달고
늘어져 낮잠도 자고 짧은 시간에 별걸 다 했습니다
이게 소확행이지 뭐 별거 있나요?
설이라 엄니께 전화드렸더니 막내딸 보고싶은거 말고는
별일 없으시다는데... 왜 울컥 하냐구요 ㅠㅠ
뭐 그러나 괜찮습니다. 언제든 다녀오면 되니까요
어느새 어둑어둑 밤이 깊었습니다.
눈온다길래 차 앞유리 덮으러 나갔더니
눈발 좀 보세요
이러다가 내 깜붕이 눈사람으로 변신하는건 시간문제겠습니다.
나의 반려차 카니발 깜붕군.... 흰둥이가 되다니 ㅋㅋ
바람은 또 얼마나 불던지 어마무시합니다.
덕분에 홀딱 젖어서 물에 빠진 곰 모드로 변신했습니다.
따듯하게 좀 데워야겠어요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닙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온세상이 하얗게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내 이쁜 깜붕이는 고드름까지 맺혔는데
옆집 텐트는 뽀사시 합니다. 역시 따뜻한게 장땡인가봐요
아침풍경 좀 보세요
날도 흐리고 구름이 껴서 일출은 제대로 못봤지만
그래도 바알갛게 물들어가는 하늘 보이시나요?
준비해온 떡국 보글보글 끓여서 설날을 즐겨봅니다.
역시 따듯한 국물이 최곱니다~~ㅋㅋ
따듯하게 새해 첫 떡국을 먹고
설맞이 차박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장고항
화장실 : 하느님인가요? 있다고는 하는데....
주차장 : 돈받는 사람 없는거 보니 무료맞음.
캠핑형태 : 뭐든 다 가능하고 낚시도 됩니다.
2021년 늦가을
나의 미니카 스파크로 차박을 시작하면서 장기적인 취미생활이 될 것인가 일단 부딛혀보자 했던것이 성공적이었습니다. 차도사고 장비도 실컷 지르고나서 몇번 해봤는데 취향에 안맞으면 안되니....
그런데~ 너무 좋은겁니다.
제가 20년 정도를 캠핑생활을 했었거든요.
그 무거운 면텐트를 들고 다니던 시절 생각에 차박도 중도 포기하게 될 수도 있을것 같아서 최소한의 장비로 다니려고 애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고없이 내려오는 지름신을 막을순 없어요. 짐이 조금씩 늘어가지만 잘 자제하면서 최대한 즐기려 합니다. 2022년 한해도 처음 마음 그대로 잘 즐겼고 2023년 올해도 꾸준히 즐기면서 다람쥐 쳇바귀처럼 반복된 일상속에서 자그마한 숨통이자 힐링이 되어줄 차박생활.... 조용히 즐겨보려 합니다.
자주 글 올리겠습니다.
지난날 추억글도 올리고 그날 그날 다녀온 글도 올리겠습니다. 자주 찾아주시고 응원해주세요. 또 뵐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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