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 22 [ 2박3일 ] 89번째 차박 매향리포구
비온다....
가자~ 날이 날이니만큼 오늘은 반드시 나가는거다 나가자 일단...ㅋㅋㅋ
비오면 무조건 우중차박이죠.... 비올때 차박은 두배 세배의 힐링이고 행복입니다.
어디로 갈까? 며칠전부터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출발 전까지도 정하지 못했어요
가깝고 편한곳이 어디 없을까? 맘 편한곳으로 가보자
그래.... 매향리포구가 있었지.... 거기는 말이 필요없이 맘 편안해지는 곳이거든요
낚시도 가능하고 해루질? 그런것도 하는것 같았습니다.
아침 아홉시에 출발했더니 밀립니다.
출근시간을 피해서 갔어야 하는데 비온다고 너무 좋아서 정신못차리고 나갔어요
매향리는 언제와도 좋습니다. 맘이 편합니다.
저 철조망만 없었다면 더 이상이 없을것을 그게 조금 아쉽지만 만족합니다~ㅋㅋ
새로 데려온 파워뱅크와 냉장고 그리고 커피메이커까지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오늘은 인덕션도 있습니다. 다 처음 써보는 날이랍니다.
내친김에 커피 한잔 내려마셔야겠습니다.
눈앞에 바다를 두고 금방내린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똥폼도 잡아봅니다..ㅋㅋㅋ
간만에 밥도짓고 된장찌개도 끓이고 소고기도 구웠습니다.
이건 설명이 필요없는 맛입니다. 말 안해도 알 수 있는 조합입니다. 꿀조합~^^
이런거 맛나게 먹는것이 차박의 큰 이유죠....
9월 21일....
차박 시작한지 만 2년 되는 날입니다. 1주년때는 케이크도 사고 나름 기념했는데
이번엔 너무 들떠서 오느라 케이크 산다는것도 깜빡하고 왔습니다.
게다가 이곳에 오면 조개랑 소라 낙지 파지는 이모님이 계신데 그분 믿고 시장도
안보고 그냥 왔는데 이모님이 안나오셨습니다 ㅠㅠ
케이크도 조개술찜도 물건너 가 버렸습니다
뭐 그럼 어때요 술찜 하려고 사온 맥주한캔 따고 새우깡 안주삼아 기분내면 되죠
이렇게 기분좋은 비도 내려주니....
이쁜노래도 들으면서 오랜만의 차박 아무생각말고 좋은시간 만들어 보렵니다.
서해의 아침....
일출은 없습니다. 어디선가 태양은 솟아 올랐겠지만 여긴 서해니까요....없어요
비온 뒤 하늘은 이렇게나 이뻤습니다
아침은 대충 어제 남은밥과 김 그리고 과자같은 군것질로 대신하고 저녁은....ㅋ
이거 맛이 엄청납니다.... 칼제비....칼국수랑 수제비요....육수가 맛나요.
노을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시작했는데 다 먹어가니 해도 수평선으로 사라져요
이렇게 매향리 차박 이튿날이 저물어갑니다.
마지막날 아침....
마지막 식사.... 남은 재료들로 한상 차려봅니다.
밥은 새로하고 소고기 계란국 오이 고추 김 김치까지 제법 골고루 차렸습니다
후식은 숭늉이요
맛나게 잘 먹고 또 다음 차박을 위해 나의 아지트는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사흘동안 노숙했더니 쓰레기가 많습니다.
게다가 차박지 주변 쓰레기도 좀 주워 담았더니 더 많아졌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차박 나가면 내 주변이라도 치우고 오자고 다짐했거든요~^^
이번 여행도 즐거웠습니다.
함께해준 내 이쁜 붕붕카 카니발 깜붕아~ 우리 또 며칠 쉬다가 여행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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