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주살이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가볍게 다녀오는것도 좋고 한달살이 일년살이도 좋습니다. 언제든 다녀올수만 있다면 스스로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2022년 해돋이를 다녀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꼭 제주도 일주일정도 다녀오겠다구요. 사실 가을 쯤 다녀올까 생각했는데 맘이 급해져 생일 기념으로 다녀오게 되었던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2022년 5월 30일 밤 8시경 수원에서 출발 2022년 5월 31일 6시 40분 고흥 녹동항 혀객터미널 도착
깜붕이 선적해놓고 예약했던 티켓 발권하고 저도 승선합니다.
밤새 달려오느라 정신없었고 승선하느라 정신없었고 시간도 없었고
승선끝내고 그때서야 배가 고파옵니다. 이것저것 메뉴들은 많았지만 라면만 눈에 딱 들어옵니다.
맛있더라구요. 멀미가 심해 멀미약을 두가지나 먹고 헤롱헤롱 했는데 라면까지 딱 먹고나니 나른해져옵니다.
자리로 돌아와 한숨자고 일어났더니 벌써 제주 도착입니다.
가까운곳부터 한바퀴 돌아봅니다.
반드시 해안만 돌꺼다 아무짓도 안하고 그저 바다만 보고 바다쪽만 돌꺼다하곤 북촌항으로 왔습니다.
북촌항 북촌포구 김녕으로 가는 해안길 어드메.... 황홀한 바다풍경입니다.
성산 가는 길 어느 해녀의 집 앞과 하도 해안도로 어느 사찰옆 방파제에서도 풍경에 빠져 넋을 놓게됩니다.
라면 먹은 후로는 바다풍경에 빠져서 먹을 생각은 못하다가 성산일출봉 근처에 오니 그제서야 배가 고픕니다.
1인 식사가 가능한 "해촌"에서 해물뚝배기로 한끼 거하게 먹어봅니다.
드디어 오늘의 노숙지.... 광치기해변
둘째날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서 첫째날은 제주의 동쪽으로 이동 함덕 김녕을 거쳐 성산일출봉방향으로 왔습니다.
시간은 벌써 8시가 넘었고 마음 먹은 대로 느적느적 해변길만 흘렀습니다.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냥 하루가 다 감사했습니다.
분명 5시 25분 일출이라고 했는데 구름이~ 구름이~ 일출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악~ 슬퍼ㅠㅠ 이대로 가면 이제 동쪽해변은 다 지나는데 오늘 안보믄 안되는데 히잉~ ㅋㅋㅋ
커피 한잔 내려마시고 다시 한숨 자고 일어나 출발합니다. 바다로만 해안길로만 가려던 맘이 살짝 바뀝니다.
오늘은 산록도로를 한번 타볼까? 표선해수욕장에서 노닥대다 산록도로를 선택합니다
갈치정식으로 만족한 식사를 하고 오늘의 쉼터를 찾아 떠나봅니다.
미역국이네요 내일이 생일인데 미리 축하받은 느낌이었습니다.이틀만에 겨우 두번째 식사네요
이제 배도 채웠으니 서쪽 해변으로 다시 나가서 노을을 기다립니다.
2022년 6월 1일의 제주 해변 노을뷰 퍼레이드 감상하세요 너무 이쁘지 않나요?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쨍한 노을은 아니었지만 구름이 열일해서 그런 노을을 볼 수는 없었지만 이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차안에서 보는 노을은 말을 잊게 만듭니다. 황홀경에 빠져 커피한잔 뽑아들고 한동안 빠져들었습니다.
아무런 연출없는 노을사진은 자연이 주는 크나큰 선물입니다.
선물받은 쿠폰으로 케이크도 사고 샐러드 젤리 아이스아메 이것저것 잔뜩 집어왔습니다.
값이 꽤 나가는 쿠폰은 한번에 다 사야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뭐 그래도 덕분에 맛난 시간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잘 자고 일어나 마지막 제주일정을 이어갑니다.
애월에 혼밥할 곳을 찾아 검색을 해 봤는데 평점이 엄청 높은 싪없는 곳이라는 평가에 이끌려 명자라는곳으로 가봅니다.
인테리어나 가구들 장식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흔적들.... 맛집이 맞네요.
그러나 주차공간이라던가 여건상의 문제로 다시 오게될 것 같지는 않네요. 그치만 아주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돌문어불고기정식 ㅡ 가격은 15,000원
아기자기한 소꿉놀이같은 그릇들과 도구들이 맛을 더해줍니다.
후식까지 한톨도 남김없이 싸~~~악 비웠습니다. 조금이라도 남기기엔 너무 거금이었다는거 아닙니까...ㅋㅋㅋ
식당주변 애월 바다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물속이 훤하게 비취는 저 카누 나도 타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또 어디서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ㅋㅋ
배타러 가기전 마지막 코스 애월쪽에 30분 정도 머물렀습니다. 더 있었어도 되는건데 서둘러 나온게 ㅠㅠ
이렇게 4일같은 2박3일을 끝내고 제주를 떠나 다음 차박지인 평택호로 갑니다.
좀 더 있고 싶었지만 평택일정을 변경할 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떠나야만 하는 맴이 찢어진다 ㅠㅠ
제주 출발해서 평낵호 도착하니 새벽두시
그렇게 피곤한데도 잠이 안오는 겁니다. 몸살이 나버렸거든요. 근데도 잠이 안오는 겁니다. 참 신기하죠?....
미팅시간까지 여유부리고 놀다가 일정 마치고 미팅도 잘 마무리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빠듯한 일정이었지만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즐거웠고 행복했고 또 가보고싶은곳 제주... 다음 제주 차박을 기대하며 추억창고에 저장합니다.
제주 차박 비용 정리
여객요금 : 평일 10% 할인으로 왕복 66,400원
차량선적요금 : 올뉴 카니발 9인승 왕복 284,200원
식대 : 4식 45,900원 ( 왜 이렇게 안먹은건지 다음엔 꼭 맛난거 마니 사먹을랍니다 )
기타 : 34,500원 ( 케이크 천혜향 커피 얼음 물티슈 )
총 합계 431,000원
수원에서 제주여행 모든 여정의 기름값은 뺏어요 아마도 150,000원 정도 들어간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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